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롯데 명가 찰떡 파이

좀좀이 2018. 12. 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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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간식거리는 롯데 명가 찰떡파이에요.


커피를 사러 동네 할인마트로 갔어요. 보통 대형 마트 갔을 때 커피도 같이 사와요. 커피 180포 한 봉지 가격은 동네 마트와 대형 마트 간의 가격 차이가 꽤 큰 편이거든요. 대형 마트를 갈 때 지하철을 타고 가곤 하는데, 커피를 사오면 대형 마트 가는 것에 들어간 차비의 상당 부분을 만회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날은 오직 커피 하나 사와야했어요. 라면은 아직 집에 많이 있고, 참치캔도 집에 많이 있었거든요. 커피만 사러 대형마트까지 갔다 오기는 귀찮았어요.


마트에 들어가자마자 일단 원래 구입 목표였던 커피를 골라 집어들었어요.


'온 김에 과자 뭐 새로 나온 거 있나 구경이나 할까?'


이왕 온 김에 과자 뭐 있나 한 번 보고 가기로 했어요.


"어? 찰떡파이다!"


롯데 찰떡파이가 보였어요.


'오랜만에 찰떡파이나 사서 먹어볼까?'


찰떡파이가 처음 나온 건 꽤 오래전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상당히 오래 전에 먹어보았으니까요. 처음 찰떡파이가 나왔을 때 초코파이 아류작 아닌가 했어요. 크기를 보니 빅파이랑 비슷해서 빅파이 비슷한 건가 싶기도 했구요. 그런데 먹어보니 생긴 건 빅파이, 초코파이와 비슷하나 아예 다른 간식거리였어요. 납작하게 만든 찰떡에 초콜렛 코팅을 입혀놓은 것이었거든요. 찰떡을 원래 좋아했기 때문에 찰떡파이를 매우 맛있게 먹었어요. 종종 사먹고 싶기는 했지만 그러지는 못했어요. 그 크기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쌌거든요. 그리고 그렇게까지 간식을 잘 사먹지도 않았구요.


찰떡파이는 인기가 매우 많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 생각과 달리 의외로 그렇게까지 인기가 많지는 않았어요.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요. 찰떡파이는 호불호가 꽤 갈리는 간식거리였어요. 좋아하는 사람은 많이 좋아하지만,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싫어했어요. 싫어하는 사람은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 맛이 지나치게 달아서 싫어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찰떡파이가 의외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찹쌀떡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간식이라 대체로 다 좋아할 줄 알았거든요.


찰떡파이를 보니 오랜만에 하나 사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오직 커피만 사러 동네 할인 마트에 온 것이었기 때문에 찰떡파이를 들고 돌아가는 것이 전혀 문제될 것도 없었구요. 그래서 찰떡파이를 하나 구입해서 집으로 왔어요.


'롯데 것도 전에 먹던 것이랑 비슷하겠지?'


찰떡파이도 이런 저런 제과회사에서 만들고 있어요.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거에요. 롯데 것은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도 다른 찰떡파이들과 별로 다를 건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롯데 명가 찰떡파이 상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 명가 찰떡파이


앞에 찰떡파이 두 개 반이 그려져 있어요.


찰떡파이 상자


한 상자에 10개 들어 있어요. 종이 상자는 쓸 데 없이 매우 커요.


일본어 설명


상자 하단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설명이 인쇄되어 있어요.


롯데 명가 찰떡파이 영양정보


롯데 명가 찰떡파이 1개 중량은 37.5g이에요. 열량은 1개당 140kcal 이에요.


롯데 명가 찰떡파이 원재료


롯데 명가 찰떡파이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올리고당, 초콜릿-S [설탕, 식물성유지(말레이시아산), 혼합분유(네덜란드산), 코코아분말(싱가포르산), 유당], 준초콜릿 [설탕, 코코아프리퍼레이션(네덜란드산), 가공유지(말레이시아산), 코코아매스(싱가포르산), 유당], 설탕, 말리톨시럽 10.6%, 전분 (미국산), 덱스트린, 찹쌀 (국내산), 글리세린, 밀가루, 정제소금, 주정 0.28%, 혼합제제 (글리세린, 유화제I, 유화제 II, 유화제 III), 유화제 IV


롯데 명가 찰떡 파이


낱개 포장은 위와 같아요.



얼핏 보면 초코파이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왜 속에 초콜렛을 집어넣었을까?


먹으면서 궁금했어요. 찹쌀떡 속으로 초콜렛이 들어 있었어요. 코팅이 초콜렛인데 찹쌀떡 속에 또 초콜렛이 들어가 있었어요. 그래서 맛이 매우 달았어요.


찹쌀떡 속으로 견과류 으깬 것을 집어넣든가 땅콩버터라도 집어넣었다면 이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속으로 초콜렛이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맛이 찹쌀떡 맛에 초콜렛 맛으로 단조로웠고, 단맛은 엄청 강해졌거든요. 초콜렛과 견과류, 찹쌀떡과 견과류 조합이 좋으니 다른 찰떡파이처럼 속에 초콜렛을 넣을 게 아니라 견과류 계열 무언가를 넣는 것이 훨씬 나았을 거에요.


찹쌀떡은 그렇게까지 쫀득거리지 않았어요. 그것은 그렇게 문제될 것 없었어요. 딱딱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런 찰떡파이용으로는 좋고 나쁘고를 평할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초콜렛과 찹쌀떡, 단맛을 매우 좋아한다면 좋아할 수 있겠지만, 이것들 모두를 적당히 좋아한다면 야쉬운 면이 많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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