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맥도날드 골든 키위 칠러

좀좀이 2018. 6. 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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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맥도날드 음료는 2018년 6월 22일 출시된 골든 키위 칠러에요.


아침 일찍 글도 쓰고 책도 볼 겸 해서 카페에 갔어요.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가 날아왔어요.


"뭐야? 이 아침에..."


어떤 메시지가 왔는지 확인해 보았어요. 맥도날드에서 날아온 메시지였어요. '1955해쉬브라운 세트 업그레이드 무료'라는 글이 보였어요.


'에이, 이런 거 필요 없는데.'


맥도날드 안 간 지 꽤 되었어요. 빅맥이 완전 스몰맥 되었다고 느꼈을 때 맘스터치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한동안 맘스터치만 주구장창 갔어요. 그러다 버거킹에서 너겟광산을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너겟광산 운영 초기에는 안 갔어요. 그러다 우연히 너겟광산 이벤트할 때 버거킹을 갔어요. 그때 버거킹도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 이후 버거킹에서 쿠폰을 마구 뿌려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싶은 수준이었어요. 그러나 갈 수록 이게 다른 패스트푸드와의 경쟁이 아니라 편의점 도시락과 싸워 이기려고 하는 수준으로 쿠폰이 발전했어요. 게다가 쿠폰도 참 풍성하게 뿌려대었어요. 굳이 일부러 쿠폰 찾지 않아도 영수증 자체가 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이었어요. 이러니 자연스럽게 버거킹과 맘스터치만 가게 되었어요. 게다가 맥도날드에서 좋은 소식이라고는 전혀 들리지 않고, 나쁜 소식만 계속 들렸어요.


그래도 뭐 괜찮은 거 있을까 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했어요. 여기에서 좋은 것이란 햄버거가 아니었어요. 어쨌든 기본은 꾸준히 해주고 있는 맥도날드 디저트 중에 쿠폰이 온 것이 있나 확인하려는 것이었어요. 아이스크림 - 특히 소프트콘, 맥플러리는 딱히 나빠질 것도 없구요.


"어? 신메뉴 나왔네?"


지금, 과일 한잔하자! NEW 골든 키위 칠러


'오, 아주 말아먹고 때려치려고 작정한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가 보네?'


햄버거 사이즈도 작아져, 번은 질 낮은 것으로 바뀌어, 아주 가지가지 하는 걸 보고 말아먹고 때려치려고 작정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비록 음료이긴 하지만 신메뉴가 하나 나왔어요. 자두 칠러는 괜찮게 마셨었어요. 이번에 나온 것은 골든 키위 칠러. 맥도날드 칠러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건 한 번 가서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따 오랜만에 맥도날드 가서 한 번 마셔볼까?'


날이 따뜻하니 시원한 칠러를 한 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이것이 자두 칠러에 대한 괜찮았던 기억을 산산조각낼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게다가 초여름이니 이런 시원한 음료에는 입이 훨씬 관대해지구요.


카페에서 글을 쓰다가 잠이 솔솔 몰려와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버스를 타고 의정부역으로 돌아온 후, 맥도날드로 갔어요. 맥도날드에 있는 무인 주문 기계로 골든 키위 칠러를 찾아 골랐어요. 사이즈가 스몰, 미디움, 라지가 있었어요.


맥도날드 골든 키위 칠러 스몰 사이즈 가격은 1800원이에요. 미디엄 사이즈는 2500원, 라지 사이즈는 3500원이에요.


제가 주문한 맥도날드 골든 키위 칠러 스몰 사이즈는 이렇게 생겼어요.


맥도날드 골든 키위 칠러


노르스름한 슬러시 같은 것이었어요. 갈색 조각은 키위 씨일 거에요.


골든 키위 칠러


뚜껑을 열어보았어요.


맥도날드 신메뉴 골든 키위 칠러


이제 맥도날드는 디저트 먹으러 가는 곳인가.


빨대로 빨아먹는데 잘 안 빨렸어요. 그래서 양이 적어도 은근히 오래 먹게 되었어요.


먹다 보면 씨앗이 씹히는 경우도 있었어요. 얼음 씹히는 것과 식감이 거의 완벽히 똑같아서 딱히 크게 티나지는 않았어요.


맛은 신맛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단맛도 그리 강하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딸기쥬스에 복숭아향 약간 섞은 듯한 맛이었어요.


사실 골드 키위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원래 골드키위가 이런 맛인지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맥도날드 골든 키위 칠러는 은근히 오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스몰 사이즈로 시켜도 괜찮아요. 맛도 무난하게 괜찮은 편이었어요. 여름에 더울 때 맥도날드 보이면 주문해서 매장에서 한 컵 느긋하게 마시고 불볕 속으로 돌아가면 좋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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