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바나나 피칸

좀좀이 2018. 6. 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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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바나나 피칸 아이스크림이에요.


종로쪽을 돌아다니고 있을 때였어요. 종각을 향해 걸어가던 중,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어요.


"이 근처에 베스킨라빈스 하나 있었지?"


종각에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이 하나 있어요. 자주 가는 매장은 아니에요. 정말 어쩌다 한 번 가는 매장이에요. 친구들과 만나서 종로쪽에서 놀다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가는 매장이거든요. 하지만 친구들과 만나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일도 별로 없고, 더욱이 베스킨라빈스31을 가서 시간을 보내다 나와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더더욱 별로 없어요. 그래서 1년에 손꼽히게 갈까 말까한 매장. 하지만 종각에서 청계천으로 넘어갈 때 자주 지나가는 길이라 그 앞을 지나가기는 많이 지나가곤 했어요. 그래서 있다는 것은 잘 아는 매장이었어요.


'거기라고 뭐 다를 거 있겠어?'


별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은 체인점이니까 어디를 가나 아이스크림 판매하는 것은 비슷해요. 매장별로 한두 종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똑같아요. 게다가 무슨 신제품이 나왔던 때도 아니었고, 신제품으로 나온 팥빙수 아이스크림은 이미 먹어보았어요.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도 여러 종류 있기는 해요. 하지만 그것들은 거의 다 언제든 어느 매장을 가든 비치되어 있는 종류들. 급히 먹을 필요도 없고 빨리 먹어야할 필요도 없었어요. 나중에 신제품 다 먹고 정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글 쓸 게 없으면 그때야 하나씩 먹어보려고 뒤로 미루어둔 것들.


'슈팅스타나 먹어야지.'


제가 베스킨라빈스31에서 매우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중 하나인 슈팅스타. 베스킨라빈스31은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여기에 시즌 메뉴라고 전에 나왔다가 사라진 아이스크림을 다시 부활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시즌 메뉴와 신제품 먹기도 바빠서 잘 먹지 못했어요. 모처럼 신제품도 시즌 메뉴도 다 먹어본 상태였기 때문에 제가 원래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인 슈팅스타를 먹어보기로 하고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혹시 제가 놓친 아이스크림이 있나 진열대를 천천히 살펴보았어요.


"여기 아이스크림들 왜 이래?"


진열대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어요. 다른 매장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아이스크림들이 있었어요. 이름 자체가 달랐어요.


'네임택 대충 만들어서 붙인 건가?'


아이스크림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어요. 혹시 네임택을 자체적으로 대충 만들어서 붙인 것 아닌가 하고서요. 그런데 뭔가 이상했어요. 제가 알고 있던 그 아이스크림과 이름들은 비슷했지만 달랐어요. 그리고 아이스크림 생긴 것도 달랐어요. 얼핏 보면 조금 비슷해 보였지만, 자세히 보면 확실히 제가 알고 있던 아이스크림과 많이 달랐어요.


"이거 대체 뭐야?"


이건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지 않은 아이스크림들이었어요. 분명히 베스킨라빈스31 맞았어요. 그런데 몇 종류는 제가 알던 그 아이스크림들이 아니었어요. 이렇게 여기에만 있는 아이스크림들은 옆이 'Limited-Edition' 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었어요.


"일단 하나 먹어보자."


그래서 고른 아이스크림이 바로 바나나 피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피칸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바나나 피칸 아이스크림


잘 보면 피칸 알갱이가 보여요. 바나나 몬스터, 미니미니 미니언즈 모두 피칸은 안 들어 있어요. 이 둘은 모두 초코볼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한정판 아이스크림


저건 아무리 봐도 피칸 맞았어요.


바나나 피칸 아이스크림


바나나 피칸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BANANA PECAN 이에요. 설명은 매우 단순했어요. '바나나 아이스크림, 프랄린 피칸'이라고만 적혀 있었어요. 열량은 244 kcal 이래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바나나 피칸


건더기 들어간 바나나 우유.


바나나 아이스크림 맛은 무지무지 단 바나나 우유 맛이었어요. 너무 강해서 피칸 맛도 아이스크림과 섞이면 거의 안 느껴졌어요.


전체적으로 초강력 진한 바나나 우유 맛이었어요. 피칸 맛은 오직 피칸을 씹었을 때 끝맛에서만 느껴진다. 아이스크림 맛이 입에 남아 있는 동안에는 피칸 맛이 안 느껴진다고 해도 될 정도로 비중이 없었어요. 피칸 덩어리를 씹어도요. 진짜 피칸은 오직 식감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어요.


이것이 왜 그 매장에만 한정판으로 존재하는지 의문이었어요. 어쨌든 베스킨라빈스31에는 한정판 아이스크림으로 바나나 피칸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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