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매드 어바웃 초콜릿

좀좀이 2018. 5. 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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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대체 무엇이 다른 건가.


배스킨라빈스31 시즌 메뉴로 '매드 어바웃 초콜릿'이라는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여기에서 드는 의문점. 바로 '무엇이 다른가'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는 기본적으로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2종류 있어요.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있고, '초콜릿 무스'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아직 먹어보지 못했어요. 그러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맛과 초콜릿 무스 아이스크림 맛이 엄청나게 차이날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거의 비슷할 거에요. 눈 감고 먹으면 구분 못할 수도 있을 거구요. 초콜릿이 초콜릿이지, 얼마나 많이 차이가 나겠어요.


그런데 시즌 메뉴로 매드 어바웃 초콜릿이 나왔어요. 이러면 초콜릿 아이스크림만 무려 3종. 매장 하나에 초콜릿 3총사 집결.


"가나에 무슨 축제라도 열리나?"


진지하게 아프리카 가나에 무슨 큰 축제가 열리는 거 아닌가 생각해보았어요. 그렇지 않고서는 초콜렛 3총사를 매장에 쭉 진열해놓을 리 없으니까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종류는 매우 많아요. 제가 먹어본 것만 60종류. 매드 어바웃 초콜릿까지 먹어보면 61종류에요. 그러나 베스킨라빈스 매장에 가보면 보통 28종류에서 30종류를 진열해놓고 판매해요. 즉 이런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30종류 중 3종류를 차지하는 것은 상당히 희안한 일이에요. 작정하고 초콜렛 축제를 열 것이 아니라면요. 뭔가 다른 맛이 섞인 것도 아니고 그냥 초콜렛 아이스크림 세 종류니까요. 이러니 카카오 수출국 가나에 무슨 대규모 축제라도 있나 싶었어요.


어쨌든 매드 어바웃 초콜릿은 시즌 메뉴로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올라온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시즌 메뉴로 나온 아이스크림이다보니 한 번 들어가면 언제 다시 나올지 몰라요. 게다가 이건 더더욱 그랬어요. 초콜릿, 초코릿 무스에 이거까지 또 올라오는 일은 정말 드문 일이니까요.


혹시 뭔가 다른 것이 있나 하고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를 보았어요. 다른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아무리 봐도 이것은 영락없는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어떻게 해석하려 해도 저의 생각은 '가나에 무슨 초콜렛 페스티발이라도 있나?' 였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비슷한 초콜렛 아이스크림 세 종류를 한 번에 올릴 일이 없으니까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갔어요. 매드 어바웃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점원이 아이스크림을 뜨기 시작했어요.


헐...아이스크림을 부수네!


초콜렛 아이스크림이 참 뜨기 힘들어서 베스킨라빈스 아르바이트생들이 안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초콜렛 무스 아이스크림 주문하고 진짜 뜨기 어려운가 보니 다른 것에 비해 뜨기 어려워보이기는 했어요. 그런데 이건 차원이 달랐어요.


직원이 아이스크림을 끌 같은 걸로 일단 부수고 시작했어요. 말이 좋아 긁어내는 거지, 실제로는 깨고 부수는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매드 오브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깨고 부순 후, 스쿱으로 뜨기 시작했어요.


아이스크림 통이 들렸어요.


지금껏 먹어본 종류만 60가지. 이것은 61번째. 물론 항상 다른 맛만 먹어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60번보다 훨씬 많이 먹어보았어요. 즉, 아이스크림 뜨는 모습도 60번 훨씬 넘게 보았어요. 그동안 아이스크림 뜨는 과정에서 아이스크림 통이 들리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어요. 바닥에 조금 남아 있는 것을 떠서 줄 때조차 아이스크림 통이 들리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들렸어요. 조금 움찔한 정도가 아니라 싱글 레귤러 컵 높이만큼 들렸어요. 그거 보고 순간 저도 모르게 '풉'하고 웃음이 나와버렸어요. 진짜 초콜렛 아이스크림 뜨는 거 참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매드 어바웃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통에 조금 남아 있던 것도 아니고 절반 넘게 들어 있었거든요.


베스킨라빈스31 매드 어바웃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드 어바웃 초콜릿


아무리 봐도 그냥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31 초콜릿 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매드 어바웃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대해 '무설탕 초콜릿 첨가로 더욱 깔끔하게 즐기는 아이스크림'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매드 어바웃 초콜릿


베스킨라빈스 매드 어바웃 초콜릿 아이스크림 열량은 243 kcal 이에요. 영문명은 MAD ABOUT CHOCOLATE 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매드 어바웃 초콜릿


초콜렛 아이스크림.


사각형 초콜렛 덩어리가 씹혔어요. 아삭아삭한 식감이 느껴졌어요.


그건 초콜렛 무스에도 있잖아.


초콜렛 맛이 잘 느껴졌어요. 왜냐하면 초콜릿 아이스크림이었으니까요. 무설탕 초콜릿 첨가라지만 그렇다고 그 크레파스맛 드림 카카오 같은 맛이 나는 것은 아니었어요. 달콤한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진짜로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눈 감고 먹어도 이건 초콜렛 아이스크림. 문제는 배스킨라빈스31에는 초콜릿, 초콜릿 무스가 존재한다는 사실.


뭐가 다른가.


싱글 레귤러를 끝까지 다 먹을 때까지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었어요. 매드 어바웃 초콜릿은 초콜렛 아이스크림이었거든요. 이것은 맛 보다는 직원이 뜨기 매우 어려워했다는 게 더 기억에 남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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