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GS25 편의점 벚꽃 디퓨저 - 헤븐센스 체리블라썸 디퓨저

좀좀이 2018. 4. 1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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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GS25 편의점 문 앞에 이번 봄 한정판 상품이 출시되었다는 광고가 붙었어요. 음료수 2개, 샌드위치 1개, 그리고 디퓨저였어요.


"벚꽃 디퓨저 예쁘네?"


GS25 편의점에 봄날의 체리쥬빌레 샌드위치를 먹으러 갔을 때였어요. 베스킨라빈스31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나온 샌드위치였어요. 이 샌드위치를 매우 맛있게 잘 먹고 나올 때에서야 문에 붙어 있는 그 광고를 관심갖고 보았어요. 샌드위치가 만족스러워서 다른 것 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졌거든요. 음료수 두 개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관심이 생긴 것은 바로 벚꽃 디퓨저였어요. 광고에 나와 있는 벚꽃 디퓨저가 꽤 예쁘게 생겼거든요.


"벚꽃 디퓨저 있어요?"

"벚꽃 디퓨저요?"


오히려 직원이 제게 물어보았어요.


너네 가게 문 앞에 붙어 있잖아.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


질문받은 제가 더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문에 광고가 붙어 있어서 물어본 것이었어요. 그런데 직원이 오히려 제게 되물어보고 있었어요. 직원은 벚꽃 디퓨저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어요.


행사 상품이니 하나는 갖다놓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러나 GS25 매장에 벚꽃 디퓨저는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GS25 편의점이 보이면 들어가서 봄 한정판으로 나온 헤븐센스 체리블라썸 디퓨저가 있나 살펴보았어요. 한결같이 없었어요. 어디를 가도 보이지 않았고, 점원들은 그런 것이 있는줄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광고가 문에 붙어 있는데도요.


"이거 나오기는 한 거 맞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어요. 당장 문에 붙어 있는 광고에 있는데 직원들이 몰랐어요. 제가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 희안한 것을 찾아낸 것도 아니었어요. 문에 붙어있는데 그걸 아는 점원들조차 없다는 것이 매우 이상했어요. 이 정도면 이건 제대로 출시된 것이 아니지 않을까 싶을 지경이었어요. 광고에 심심하니까 하나 그려넣고 실제 출시하지는 않는 그런 거요.


"이건 아무래도 제대로 출시 안 된 거 닮다."


어떻게 생긴 것인지 참 궁금해서 한 번 구경이나 해볼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한두 군데도 아니고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며 들어가본 GS25 편의점마다 다 없고, 오히려 제게 그게 뭐냐고 되물어보아대니 슬슬 오기가 생겼어요. 게다가 광고에 나와 있는 디퓨저 사진을 보면 꽤 예쁘장하게 생겼어요. 이왕 봄이니 봄에 맞게 방에 하나 갖다놓아도 참 좋게 생겼어요. 그러나 일단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이것을 파는 GS25 편의점을 한 곳 발견했어요. 실제 보니 꽤 괜찮아 보였어요. 그래서 구입했어요.


GS25 편의점 2018년 봄 한정판인 헤븐센스 체리블라썸 벚꽃 디퓨저는 이렇게 생겼어요.


GS25 편의점 - 헤븐센스 체리블라썸 벚꽃 디퓨저


작은 하얀 원통 플라스틱 병과 벚꽃 두 송이가 있어요.


리본


상자는 이렇게 리본으로 묶여 있어요.


벚꽃 디퓨저


뒷면에는 설명이 있어요.


헤븐센스 체리블라썸 디퓨저


헤븐센스 체리블라썸 디퓨저는 태국 제품이에요. 태국 벚꽃은 이렇게 조금 마른 느낌이 있나 봐요.


GS25 디퓨저


사용 방법을 보면 패키지에서 디퓨저와 플라워 장식, 리드 스틱을 먼저 꺼내래요. 그 다음 꽃 줄기 부분을 구부려 디퓨저 병 입구에 예쁘게 묶고, 디퓨저 캡과 고무 마개를 열래요. 그 후 리드 스틱을 꽂으면 된대요. 리드 스틱 갯수를 이용해 향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대요.


태국 벚꽃 장식


이것이 바로 이 디퓨저의 벚꽃 장식.



벚꽃 장식을 달아놓으면 위의 사진과 같아요.


베트남 인형


예전 베트남 갔을 때 기념품으로 사온 베트남 인형을 상자에 세워보았어요. 완전 졸업사진이었어요.


병만 빼서 놓을까 하다가 의외로 저 종이도 예뻐서 어떻게 응용해서 뭐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벚꽃 화분


작년과 올해 윤중로 벚꽃 축제 가서 싸게 구입한 벚꽃 핀으로 업그레이드. 미니 벚나무 완성. 화분처럼 보이는 것은 '오늘은 쉼표' 카페 컵홀더. 이 카페는 연남동에서 주말에만 24시간 운영하는 카페였어요. 지금은 없어졌어요. 컵홀더와 벚꽃핀은 서울 돌아다닌 것에 대한 추억.


컵홀더에 인쇄되어 있는 멘트는 '꿈같은 당신의 하루에 오늘은 쉼표,' 에요.


디퓨저 향이 은은하고 참 좋았어요. 겨울에 봄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며 맡으면 참 좋을 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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