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 금천구 독산동 남문시장

좀좀이 2017. 11.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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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금천구 독산동은 서울에서 중국인들이 많이 밀집되어 살고 있는 곳 중 하나에요. 중국인, 조선족 및 다문화 이야기가 나올 때 종종 등장하는 곳이에요.


금천구는 제가 가볼 일이 정말 없는 곳이에요. 금천구에서 그나마 제가 가보는 곳이라면 가산디지털단지 정도에요. 가산디지털단지는 제가 옷 사러 가끔 가는 곳이에요. 그것 말고는 금천구에 가볼 일이 없어요. 금천구는 광명시 옆에 있고, 서울의 남서부 끝자락에 있거든요. 의정부시는 서울의 동북부 끝자락에 붙어 있는 곳이다보니 금천구를 간다는 것은 서울을 대각선으로 질러간다는 것을 의미해요.


사실 의정부에서 금천구까지 가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의정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봉산역으로 가서 7호선으로 환승한 후 쭉 가면 되거든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단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가기 귀찮고 지루할 뿐이지요. 게다가 저는 금천구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일부러 거기까지 찾아가는 일은 없었어요. 서울 남서부에서 중국인, 조선족 밀집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곳은 대림역이거든요. 대림역 너머로 가야 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러던 중, 금천구에 있는 유일한 24시간 카페에 갔던 날이었어요.


"여기 시장 뭐 있지? 시장 한 번 구경하고 가볼까?"


금천구에 있는 유일한 24시간 카페를 향해 새벽에 걸어가고 있을 때였어요. 새벽에 길을 걷다 보면 일용직 일을 나가기 위해 나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여기는 중국인, 조선족들이 여럿 보였어요. 길을 걷는데 진짜로 중국어가 여기저기서 들렸어요. 확실히 중국인, 조선족이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이었어요. 그 중국어들을 듣는 순간, 금천구에 있는 시장 한 곳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는 분명히 중국인, 조선족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었어요. 뉴스에도 이런 주제로 아주 잘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고, 제가 새벽 시간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직접 목격했으니까요.


그래서 24시간 카페에서 글을 다 쓴 후, 주변에 시장이 혹시 있나 검색해보았어요. 시장이 하나 있었어요. 금천구 독산동에 '남문시장'이라는 시장이 있다고 했어요.


"여기 가봐야겠다!"


남문 시장을 한 번 가보기로 마음먹었어요. 중국인이 많은 동네의 동네 시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거든요. 대림과 같은 분위기일지, 아니면 그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시장인지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금천구 독산동 남문시장으로 갔어요.


독산동


시장으로 가는 길. 아직까지는 중국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분위기가 조금 느껴졌지만 그렇게까지 특별한 느낌은 없었어요.


남문시장 입구


남문시장 입구 표지판이 나왔어요.


중국어


중국인 밀집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국어, 그리고 외국인 대상 휴대폰 가게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금천구 독산동


"여기 중국인 확실히 많구나."


중국 조선족 및 중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 시작되었어요.


룡정냉면


훈춘왕꼬치


양꼬치


대림처럼 번쩍거리지는 않지만 중국인 관련 식당들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남문시장


남문시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독산동 남문시장


도입부는 일반 동네 재래시장과 비슷했어요.


남문시장 가게


"아직까지는 별 거 없는데?"


남문시장 뻥튀기


시장 안으로 깊이 들어가자 중국 식품점이 보였어요.


남문시장 중국식품점


해산물 파는 가게에서 어떤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는지 보았어요.


해산물


우리나라 해경분들께서 정말 많이 고생하시며 중국 불법 어선 단속을 열심히 하셔서 올해 조기가 정말 많이 잡혔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떠올랐어요.


시장을 계속 둘러보았어요.


야채


반찬


중국인 밀집지역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인들이 먹는 커다란 꽈배기를 파는 가게가 있었어요.


중국 꽈배기


시장 여기저기 중국인과 관련된 것도 있었고, 한국인과 관련된 것도 있었어요.


파전


중국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다른 시장들보다 확실히 많이 보이기는 했어요.


중국 음식


계속 시장 안을 돌아다녔어요.


만두


가게 이름부터 이것은 중국인 노동자들과 관련된 곳이었어요.


연변 찹쌀 순대


중국 순대


정육점에서는 양고기를 팔고 있었어요.


양고기


시장을 빠져나와 신림역으로 걸어가기로 했어요.


독산동 거리


여기 중국인 정말 많구나!


중국인 개고기


위의 사진이 바로 중국인이 엄청나게 밀집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狗肉.



금천구 독산동 남문시장을 둘러보니 여기가 확실히 중국인들이 많이 몰려 사는 곳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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