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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혼밥 -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의정부역점

좀좀이 2017. 10. 3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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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안 간 지 꽤 되었네?"


한때 애슐리를 참 많이 갔었어요. 이것저것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매우 좋아했거든요. 그러나 자연별곡이 등장한 후 애슐리보다는 자연별곡을 더 많이 갔어요. 그렇게 자연별곡을 열심히 가면서 애슐리 가는 것은 잊고 있었어요.


제가 사는 곳에서 자연별곡이나 애슐리나 가기 매우 편해요. 왜냐하면 둘 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바로 앞에 있는 의정부 센트럴타워 8층에 있거든요. 센트럴타워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8층 올라가면 자연별곡, 애슐리, 스시오가 있어요.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이 셋은 언제든 갈 수 있어요.


자연별곡, 애슐리, 스시오가 모두 한 층에 모여 있고, 엘리베이터 쪽에 있는 것은 자연별곡과 스시오. 그래서 뭐 먹을지 몰라서 일단 센트럴타워 8층 가면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자연별곡이라 별 생각없이 자연별곡을 가곤 했어요. 혼자서 갈 때도, 친구들과 갈 때도 뭐 먹을지 고민하며 센트럴타워 8층 올라가면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자연별곡이니까 '자연별곡에서 먹자'하고 자연별곡 안으로 들어가버리곤 했어요.


그러다 문득 애슐리를 참 오랫동안 안 갔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오랜만에 애슐리나 갈까?'


밤새 글을 쓰느라 피곤하기도 하고 배도 고팠어요. 이때 애슐리가 떠올랐어요. 마침 애슐리에서 갈릭 축제 한다고 삼겹살 메뉴가 올라와 있었어요. 며칠 전 삼겹살 먹으러 혼자 무한리필 돌아다니다 세 번 쫓겨났기 때문에 삼겹살도 먹고 오랜만에 애슐리도 갈까 해서 점심을 애슐리에서 먹기로 했어요. 마침 주말이었기 때문에 아무 시간에 가도 디너 메뉴를 먹을 수 있기도 했구요.


의정부 센트럴타워 8층에 있는 애슐리 의정부역점은 애슐리 매장 종류 중 애슐리W 에 해당해요.


혼자 먹으러 가는 것인데 사람 없을 때 가서 먹기로 했어요. 가장 붐빌 식사시간을 피하는 방법은 아예 11시에 가든가, 점심 시간 지나서 가는 방법이 있었어요. 저는 아예 11시에 매장 문이 열었을 때 들어가기로 했어요. 점심시간은 대체로 12시부터 2시 정도이니 일부러 점심에 사람 몰릴 시각을 피해 더 기다렸다 가는 것보다 점심을 일찍 먹는 것이 나을 것 같았거든요. 애슐리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에요. 9시부터 슬슬 매장 정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8시까지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의정부 애슐리 가격은 성인 평일 런치 가격이 13900원, 성인 평일 디너, 주말, 공휴일 가격이 19900원, 초등학생은 9900원, 미취학생은 6500원이에요. 예전에는 가격이 꽤 있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치킨, 피자 가격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


의정부 애슐리 주소는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 80 센트럴타워 8층 이에요. 지번 주소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494-2 이에요.


11시에 애슐리에 들어갔어요.


의정부 애슐리


개장하자마자 들어갔기 때문에 음식이 막 나오고 있었어요.


의정부 패밀리 레스토랑


의정부 혼밥 -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의정부역점


의정부 애슐리의 좋은 점은 혼자 밥 먹기 쾌적하다는 점. 2인 테이블도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자연별곡에 많이 몰리고 애슐리로는 그렇게 많이 몰리지 않아요. 위에서 언급했듯 8층 올라오면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에 자연별곡이거든요. 그래서 갈 때마다 자연별곡은 북적이고 애슐리는 한산한 편이에요.


애슐리 고기


11시에 오니 음식이 모두 막 나와 있었어요. 지금 애슐리 메뉴 컨셉은 갈릭 홀릭이에요.


애슐리 01


일단 첫 그릇은 고기. 고기가 먹고 싶었거든요.


애슐리 02


개인적으로 애슐리는 정작 고기보다는 과일, 야채를 다룬 샐러드가 맛있어요. 특히 과일 샐러드는 전채보다는 디저트에 가까운 편.


애슐리 디저트


디저트에 초코 퐁듀가 있었어요. 초코바나나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어요.


패밀리 레스토랑 가면 젓가락이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수많은 한국인들이 젓가락이 있으면 그때부터 모든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먹기 시작한다는 점. 기본 세팅에 젓가락이 없더라도 국수 쪽에 가면 젓가락이 있어요. 남들과 패밀리 레스토랑 갔을 때 국수 메뉴 가서 젓가락 챙겨서 주면 모두가 매우 좋아해요.


초코 바나나 만들어 먹을 때도 젓가락이 참 유용해요. 저 초콜렛은 상당히 찐득해요. 그래서 바나나 전체에 초콜렛 입히기 조금 어려워요. 그런데 젓가락 두 개로 바나나를 찍어서 초콜렛에 대고 한 바퀴 휙 돌리면 찐득한 초콜렛 속에서 바나나가 헛돌지 않아요.


애슐리 슈가 자몽


제가 애슐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슈가 자몽.


슈가 자몽


슈가 자몽은 맛이 상당히 강한 편. 먹고 나면 입 안이 달고 쓰고 시고 난리가 나요.


점심을 괜찮게 잘 먹었어요. 저 말고도 혼밥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일반 식당보다는 당연히 가격이 있지만, 야식을 점심에 땡겨먹는다고 생각하면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에요.


의정부에서 혼밥 선택지 중에는 애슐리 의정부역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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