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말레이시아 과자 - 앵그리버드 타이 스타일

좀좀이 2017. 10. 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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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홈플러스 갔을 때였어요.


"타이 스타일? 이거는 대체 무슨 맛이야?"


이때는 아직 프링글스 똠얌맛이 나오기 전이었어요. 우리나라에서 '타이 음식맛' 과자는 구경한 적이 없었어요. 이것은 보자마자 '이것은 먹어보아야 해!'라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타이 스타일 맛'이라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태국 여행 중 태국스러운 맛 과자를 먹어본 적은 있었어요. 그때 그 과자를 먹으며 상당히 맵고 독특한 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과연 그것과 비슷한 맛일까?


그래서 구입하려고 집어들었어요. 그때 다른 것들도 보였어요.


"앵그리버드가 시리즈네?"


앵그리버드 감자칩은 네 종류 있었어요. 치즈향, 솔트, 사워크림 어니언, 타이 스타일이었어요. 프링글스가 종류가 매우 많은 것에 비해 이것은 딱 네 종류. 그래서 네 종류 다 집어왔어요.


처음 구입했을 때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타이 스타일부터 먹어볼 생각이었어요. 그러나 막상 집에 와서 방구석에 던져놓은 후부터 이 과자들은 방안의 먼지 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매일 눈에 띄기는 하는데 정작 뜯어서 먹지는 않고 방치하는 그런 존재요. 그렇게 푹푹 묵혀놓다가 가장 먼저 뜯어먹은 것은 타이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치즈향부터 먹었어요. 치즈맛을 먹은 후에 먹은 것은 솔트. 그 다음은 사워크림 어니언이었어요. 원래 구입한 이유도, 구입했을 때의 계획도 모두 '타이 스타일'에 맞추어져 있었는데 실제로는 타이 스타일이 계속 뒤로 밀려나고 있었어요. 결국은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것이 타이 스타일이었어요.


"이거 먹고 끝내야지."


언제까지 미루어둘 수는 없었어요. 사실 이것보다 훨씬 전에 구입한 과자들도 방에서 굴러다니고 있었거든요. 충동구매를 한 후 막상 먹지 않아서 방에 굴러다니고 있는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씩 먹어치워야만 했어요.


그렇게 해서 구입한 것은 봄인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먹게 된 앵그리버드 감자칩 시리즈의 마지막. 바로 앵그리버드 타이 스타일이에요.


앵그리버드 타이 스타일 통은 이렇게 생겼어요.


앵그리버드 타이 스타일


통을 보면 영어로 Angry birds potato crisps 라고 적혀 있고, 아래에 thai style 이라고 적혀 있어요. 통은 분홍색이에요.


태국 스타일


통에 그려진 그림은 감자칩과 고추, 그리고 꽃. 저 꽃은 난초처럼 생겼어요.


통 옆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통 한쪽에는 성분표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앵그리버드 감자칩 타이 스타일 중량은 160g이고, 열량은 830 kcal 이라고 해요. 유형은 과자 (유탕처리제품) 이에요. 원산지는 역시나 말레이시아에요.



건조감자플레이크가 59.8% 들어갔고, 식물성오일, 타피오카 전분, 타이 스타일향, 설탕, 마늘 분말, 양파 분말, 토마토 분말, 설탕, 소금, 쿠민과 파프리카 분말로 만든 향신료가 들어갔대요.


"이건 정말 태국 음식 느낌이다."


똠얌맛이라고 해도 괜찮을 맛이었어요. 프링글스 똠얌맛보다 이것이 훨씬 똠얌맛스러웠어요.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바로 라임향이었어요.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너무 존재감없지도 않은 강도. 처음부터 입에 넣는 순간까지 은은한 라임향이 일관되게 느껴졌어요. 입에 넣고 맛을 보는 순간 느껴지는 맛은 매콤 짭짤한 맛이었어요. 매콤 짭짤하다고 했지만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감자칩 고유의 맛을 다 덮어버릴 정도로 강한 매콤 짭짤한 맛이 아니라 감자칩 위에 향을 내기 위해 조금 뿌려준 것 같은 맛이었어요. 이 매콤짭짤한 맛은 생라면 스프 맛과 유사한 부분이 있었어요.


같은 말레이시아 제품인데 프링글스 똠얌에 비해 이것이 훨씬 태국 스타일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만약 태국 음식풍의 과자를 찾는다면 프링글스 똠얌맛보다는 앵그리버드 타이 스타일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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