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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학 - 박물관 자료의 분류 요건

좀좀이 2017. 7. 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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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시간 역사적 요건

- 박물관 자료란 역사 또는 시간적 배경을 무시하고 존재하지 않음.

- 다만 어떤 것은 정확한 절대연대가 밝혀지고, 어떤 것은 형식, 문양, 반출유물, 기타 전설적인 기록까지 조사해서 상대연대를 결정하게 됨.

- 특히 자료 자체나 반출유물 가운데 기년명이 있는 것은 결코 가벼이 해서는 안 됨.

- 절대연대가 분명하지 않은 한 시간성, 역사성을 밝히는 것이 역사관계 박물관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

- 또한 전문직에게는 시간성, 역사성의 판단이 가장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며 전문직의 자질을 저울질하는 문제.


02. 지리적 요건

- 지리적 요건은 자연지라와 인문지리상의 분류요건이 따르며 어떤 박물관이고 다 불가결의 것이라고 할 수 없음.

- 우리나라만의 것이 수집된다 할지라도 출토지나 생산지 등이 밝혀져야 하고, 또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것 중에는 외국의 것이 섞여 있는 예가 많음.

- 이때 지리적인 점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양과 질을 참조하여 분류의 요건으로 설정할 수도 있고 참고자료로 처리할 수도 있음.

- 따라서 고고학적 자료의 출토지별 분류가 필요.

- 박물관의 성격이 국제성을 띤다면 지리적 요건을 첫째로 꼽아야 함.

- 지리적 요건이 민족 또는 국가적인 요건과 겹쳐지는 예도 있지만 이러한 사례는 큰 규모의 인류학 또는 자연사 박물관 등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분류의 요건.


03. 재질과 기술적 요건

- 동물, 식물, 광물로 크게 나누는 경우도 있고, 더 세분해서 표시하는 예도 있음.

- 기술적인 요건은 불가결의 사항으로, 회화, 금속공예, 도자공예 등으로 나누기도 하고 박물관의 성격이나 사명에 따라 더 구체적으로 세분 가능.

- 회화를 주로 하는 박물관 또는 미술관이라면 회화 중에서도 더욱 상세하게 작자별, 또는 주제별, 시대별로, 액자인지 족자인지 또는 화첩이나 병풍 등을 나누어야 함.

- 의식주, 신앙, 오락 등의 용도에 앞서 제작에 의한 분류, 또는 외형으로 본 형태적인 분류도 흔히 볼 수 있는 방법.

- 규모가 큰 박물관의 경우 이러한 요건 이외에 자료를 입수하게 된 유서에 의한 분류. 이것은 고고학적인 의미에서의 일괄유물 뿐만 아니라 수장연유를 밝혀야하기 때문.


04. 등급평가별 요건

- 등급을 주어서 지정문화재나 중요문화재 등의 등급을 명기하는 방법.

- 사용하던 내력이나 소장 연유 등에서 서민이나 공가, 사원, 왕실 등의 계급적인 사항도 밝혀두는 것이 바람직.

- 가치를 평가해서 분류하여 박물관 관리에도 이용.

- 이 외에 실물 표본류의 1차적인 자료가 있고, 탁본, 오래된 사진 기록, 모조품, 모형 등의 2차적인 자료도 포함해야 함.

- 많은 박물관들이 3차자료라 할 수 있는 사진, 비디오, 녹음테이프나 음반, 슬라이드 기타 참고도서, 도표나 기록 등을 첨부하여 교육적인 보충진열을 하는 까닭에 이러한 등급은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됨.


05. 수입별 분류 요건

- 기본적인 소장자료의 분류는 어떤 기준에 의하여 어떤 방법을 적용하든 번호부여체계 Numbering System 에 의한 정리를 해야 함.

- 이때의 번호 설정은 자료가 박물관에 들어오면 곧 사무적인 기록절차를 거쳐야 함.

- 한 사람의 관리관에 의해 유지되며, 수량이 많지 않은 소장자료를 다루는 때에는 수입되는 순서에 따라 일련번호 부여. 현재의 전 수량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 수장연유가 각기 다른 소장자료를 가진 박물관에서도 이 방법을 사용. 모든 박물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

- 분류번호를 먼저 부여하고 분류별 일련번호를 기록해 나가는 방법. 이때의 분류기호는 어떤 커다란 두 개 또는 세 개의 그룹에서 수집된 자료가 모여 그 박물관의 자료가 형성된 경우 그 본래의 소장자를 밝히는 수집연유별로 분류하는 것이 기본. 과거의 수집내용이나 수량에 의해 정리.

- 기능별 분류번호 방식은 재료나 기능별 분류법만으로 분류하면 고고학적 일괄유물이나 기증 혹은 기탁품 관리에 지장 초래. 따라서 기능별 분류보다는 수입별 일련번호에 소재를 밝히고 격납별 분류를 실시하는 예가 차츰 증가. 종래와 같이 수장품 격납창고의 상태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통풍, 공기조절, 공기에 의한 오염의 제거, 습도가 조절되는 공간을 사용하게 되어 창고의 상태별로 나누어 격납하기보다 일괄유물이나 유서가 밝혀지는 수장자료를 함께 격납시키는 것이 상례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 이래서 보존관리를 위한 분류 목록에는 소재를 밝히는 격납별 분류 방식을 많이 사용.

- 영구보존을 위한 수장자료 외에 대여유물이 많은 박물관에서는 L(Loan) 또는 EL(Extended Loan), TL(Temporary Loan) 등으로 구분하기도 함.

- 어떤 때는 지리적 분류를 시행해서 A(Africa), AM(America), E(Europe) 등으로 구분.

- 재질이나 기능으로 기호를 먼저 부여한 후 각기 일련번호를 부여해 나가는 방법도 있음.

- 많은 경우, 수입연도를 밝히고 다시 연도별 일련번호를 정리해 나가는 것이 구미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법.


06. 격납별 분류

- 분류된 자료는 보관고에 격납되어야만 분류가 끝나는 것이며, 이러한 격납 장소는 수입별로, 또는 재질에 따라 격납 장소가 정해짐.

- 따라서 격납장소를 알게 되면 그 자료의 수입 연유나 재질, 기타 관련 사항을 구분할 수 있게 됨.

- 또한 가장 중요한 임무인 현재의 소재 여부를 밝히는 빠른 길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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