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

성남시 분당구 서점 - 알라딘 중고서점 분당서현점

좀좀이 2017. 6. 26. 10:08
728x90

"어? 이거 꼭 사야돼!"


인터넷을 깔짝거리며 관심 분야를 찾아보다 책 하나를 발견했어요. 가격이 비쌌어요. 이 가격의 책은 온라인으로 구입해서는 안 되는 책이었어요. 내용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구입했다가 원하는 것과 아예 내용이 안 맞는다면 최악의 낭패거든요. 일단 서점은 꼭 가야 하는 상황. 가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본 후 최종적으로 구입할지 결정해야 했어요. 가격이 비싸서 혹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있나 찾아보았어요.


"알라딘에서 중고로 사면 절반도 안 하네?"


문제는 그 책이 오직 알라딘 중고서점 분당서현점에 있다는 것이었어요. 알라딘 중고 서적은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직접 구입해야 했어요.


솔직히 몇천원 차이면 그냥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가서 구입하고 말려고 했어요. 의정부에서 분당은 참 멀어요. 하필이면 알라딘 분당서현점은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근처였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야 하는데, 의정부에서 지하철 분당선 타고 서현역 가는 것은 최악. 차라리 지하철 타고 송탄 가는 게 낫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편하게 가는 방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거든요. 인천이면 지하철 안에서 잠이라도 퍼질러 자든가 질펀하게 2시간 동안 글이라도 집중해서 쓸텐데, 서현역을 가려면 환승은 환승대로 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많이 걸렸어요.


그런데 알라딘 분당서현역점에 딱 한 권 있는 중고책으로 구입하면 2만원 넘게 절약할 수 있었어요.


"이건 가야겠다."


그래도 책이 부산에 있지 않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을까요? 부산에 있었다면 그냥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가서 새 책으로 구입했겠죠. 의정부에서 가기 뭔가 참 어정쩡한 성남시 분당구에 있었기 때문에 2만원 아끼려고 지하철 타고 분당구까지 가기로 했어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회기역으로 갔어요. 회기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왕십리역으로 갔어요. 왕십리역에서 분당선을 탔어요. 운 좋게 시간이 딱딱 잘 맞아서 1시간 45분 정도 걸렸어요.


그렇게 해서 가게 된 서점이 알라딘 중고서점 분당서현점이에요.


알라진 분당서현점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53번길 9 에이원프라자 에요. 지번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269-6 에이원프라자 지하1층 이에요.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분당 알라딘


알라딘 서점은 지하에 있어요.



입구쪽 인테리어는 어느 알라딘을 가나 거의 다 똑같은 거 같아요. 저 작가들 초상은 어느 알라딘을 가든 보는 것 같아요. 디자인은 공장에서 찍어내듯 똑같은데 건물에 따라 배치만 살짝 바뀌는 식이에요.


알라딘 분당서현점 계산대


이쪽은 계산대에요. 제가 갔을 때는 영어 동화책을 팔러 오신 분들이 있었어요. 꽤 많이 들고 오시더라구요.



여기는 입구 바로 옆. 알라딘 중고서점 가보면 입구 옆에 나무 계단이 있어서 앉아서 쉬거나 책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알라딘 분당서현점의 와이파이 속도는 괜찮은 편이었어요.



"여기 꽤 크네?"


규모가 꽤 컸어요. 제 예상보다 훨씬 컸어요. 책도 많은 편이었어요.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공 서적이 여러 종류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책장 사이의 간격이 비좁지 않았어요. 책장들 사이 간격이 비좁지 않은데도 책은 많이 있었어요.



분당에 있는 곳이라 그렇게 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커서 놀랐어요. 종각에 있는 알라딘보다 더 넓고 책도 많아보였어요.




인테리어도 꽤 깔끔한 편이었고, 디자인도 다른 알라딘 서점보다 훨씬 나았어요.


원하던 책을 구입하고, 판매하려고 들고간 책도 잘 팔았어요. 지금까지 가본 알라딘 매장 중 가장 괜찮은 곳이었어요.


알라딘 중고서점 분당서현점은 상당히 넓고 복작복작한 공간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전공 서적과 외국 서적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의정부에서 가기 매우 불편하다는 것이 참 아쉬웠어요. 만약 종각에 있는 알라딘과 가는 시간과 방법이 비슷하다면 여기를 애용할텐데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