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말레이시아 과자 - munchy's - Sugar Crackers (Kraker Gula)

좀좀이 2017. 4. 11. 21:16
728x90

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말레이시아 과자에요. 제조 회사는 Munchy's 에요. 이 과자는 작년 초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을 때 사온 것인데 아직까지 안 먹고 방 안에 방치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먹어보았어요.


일단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말레이시아 과자 - munchy's - Sugar Crackers (Kraker Gula)


혹시 다른 이름이 있나 찾아보았지만 다른 이름은 찾지 못했어요. 과자 이름이 그냥 'sugar crackers' 였어요. 그 아래에 적혀 있는 kraker gula 는 sugar crackers 와 같은 의미의 말레이어였어요. kraker 는 크래커, gula 는 설탕이에요. 여기에서 알 수 있지만, 말레이어는 영어 차용어가 조금 많은 편이에요. 차용어 부분에서 인도네시아어와 조금 차이가 있어요.


제가 구입한 것은 3봉지 한 묶음짜리였어요.


말레이시아 과자 봉지 뒷면


이 과자는 당연히 말레이시아산이에요. 조호르에서 생산된 제품이래요. 최근 우리나라에 말레이시아 과자가 많이 수입되고 있어요. 저 역시 잘 몰랐다가 말레이시아 가서야 알게 된 것인데, 말레이시아 역시 식품공업이 상당히 발달한 나라에요. 그래서 과자, 밀크티, 인스턴트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말레이시아 가서 쇼핑하는 재미가 매우 쏠쏠해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종류가 많거든요.


성분을 보다가 빵 터졌어요.


Vegetable Fat (Palm Oil)


우리의 가족 말레이시아 팜유! 너도 우리의 동포구나!


우리가 먹는 라면은 거의 모두 말레이시아 팜유로 튀겨요. 팜유가 말레이시아에서만 생산되는 것은 아닐텐데 우리나라 식품공업에서 말레이시아 팜유를 정말 많이 사랑해요. 그러다보니 말레이시아 팜유 그 자체를 안 먹어본 사람이야 많겠지만 말레이시아 팜유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왜냐하면 라면을 한 번만 먹었다면 말레이시아 팜유를 먹었다는 말이니까요. 이 과자도 말레이시아 팜유가 들어갔어요.


예전에 말레이시아인들과 만났을 때는 이것을 잘 몰라서 말레이시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정도라고 이야기했는데, 만약 지금 만난다면 그들에게 이것을 말해줄 거에요. 우리나라 라면 거의 다 너네 나라 팜유로 튀겼다구요.


봉지를 뜯어보면 이렇게 소포장 3개가 들어 있어요.




말레이시아는 화교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말레이시아 제품 특징 중 하나가 포장에 중국어가 적혀 있다는 거에요.


과자 소포장 하나를 뜯어보면 과자가 이렇게 빼곡하게 들어가 있어요.



위에 육면체 모양의 설탕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요.



설탕 뿌린 참크래커맛.


과자 자체는 괜찮은 맛이었어요. 설탕 뿌린 참크래커맛이었어요. 참크래커에 설탕 뿌려 먹으면 아마 많이 비슷할 거에요.


생긴 것만 보면 엄청나게 달게 생겼는데 실제 먹어보니 그렇게 달지 않았어요. 의외로 별로 안 달아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말레이시아 인스턴트 커피가 엄청나게 달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 의외였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