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프링글스는 프링글스 시리즈 중 허니 머스타드에요.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꿀벌 바르는 것이 인기를 끌 때 그 유행의 끝물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해요.
프링글스 허니 머스타드는 노란색 통이에요. 그리고 꿀을 강조하고 있어요. 아래에 머스타드라고 적힌 항아리가 있지만 저것은 얼핏 보면 그냥 꿀단지로 보여요.
통 뒷면은 이래요.
이 프링글스 역시 말레이시아산이에요. 말레이시아산 프링글스는 지름이 작아요.
내용량은 110g이에요. 열량은 585 kcal이에요.
원재료는 건조감자, 식물성유지, 허니머스타드시즈닝, 쌀가루 등이 들어가 있어요. 허니머스타드시즈닝이 7%이고, 벌꿀 분말이 0.1%, 머스타드 0.1% 들어 있다고 통 앞면 하단에 인쇄되어 있어요.
이 제품 역시 밀, 우유, 대두를 포함하고 있어요.
뚜껑을 열면 겨자 냄새가 확 올라와요.
제대로 뒤통수 후려치는 맛.
이 통 그 어디에도 겨자의 매운맛은 전혀 강조되어 있지 않아요. 포장만 보면 포장에 아주 꿀칠을 해 놓았어요. 오직 꿀만 강조하고 있을 뿐이에요. 겨자도 노란색이기는 하지만, 노란색에 꿀, 꿀통을 그려놓아서 누가봐도 이 노란색은 꿀을 상징하는 색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맛은 겨자맛이에요. 이것은 매워요. 캡사이신의 매운맛이 아니라 겨자의 매운맛이에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혀만 맵고 코까지 매워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에요. 단맛이 있기는 하지만 겨자 냄새와 겨자맛 때문에 단맛이 그렇게까지 잘 느껴지지 않아요. 포장에서는 꿀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맛은 겨자맛이에요.
달고 짠맛을 기대하고 구입해서 먹는다면 정말로 뒷통수 세게 얻어맞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음식점 가면 '허니 머스타드 소스'가 있기는 한데, 대체로 허니 머스타드는 단맛도 상당히 강조해요. 이것은 겨자맛 85에 단맛 15에요. 끝에 단맛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꿀칠한 디자인을 쓰기에는 단맛이 극도로 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