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라면

이마트 엑소 볶음 짜장면 (삼양라면)

좀좀이 2016. 6.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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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마트에서 엑소 짜장면 팔고 있는 거 알아?"

"무슨 말이야?"

"거기서 엑소 짜장면 팔더라구."


친구가 이마트에서 '엑소 짜장면'이라는 라면을 팔고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엑소? Exo? 설마 그 그룹 엑소는 아니지? 무슨 exo 소스 들어간 라면이지?


궁금해서 이마트로 갔어요.



"내가 먹던 이마트 PB 짜장라면 어디갔지?"


이마트 짜장면은 보이지 않고 친구 말대로 이것만 보였어요. 그다지 사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짜파게티보다 싸서 구입했어요.



집에 와서 끓여먹으려고 보니...


이거 삼양라면에서 제조한 거잖아?


알고 보니 예전 제가 즐겨먹던 그 이마트 짜장라면이 이렇게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짜장라면은 삼양라면에서 생산하는 라면이에요. 그래서 짜짜로니와 매우 비슷해요. 둘이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아마 형제쯤 될 거에요.


이 짜장면의 특징은 먼저 짜짜로니에 비해 건더기가 부실하다는 점. 건더기 스프를 보면 고기 비슷한 것과 말린 당근 - 딱 두 종류만 있어요. 고기 비슷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잡다한 것 대신 고기 비슷한 것 비중이 높은 이 건더기 스프를 좋아할 수도 있어요.


두 번째로 짜짜로니와 마찬가지로, 이 라면 또한 마지막에 액상 스프를 가열해서 먹어야 해요. 그냥 먹는 것보다 가열해서 먹는 것이 훨씬 맛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군대에서 뽀글이 해먹으면서였어요. 짜파게티보다 짜짜로니가 뽀글이로 만들어먹으면 유독 맛이 없었어요. 대체 왜 그럴까 생각을 하다가 뽀글이를 만들 때 뜨거운 물이 담긴 봉지 아래에 액상 스프를 집어넣어서 열을 받게 해보았어요. 그러자 맛이 훨씬 좋아졌어요. 짜짜로니, 그리고 엑소 볶음짜장면의 액상 스프는 마지막에 집어넣고 볶아 먹는 것이 훨씬 맛있어요. 이때, 액상소스이므로 짜파게티보다 물을 조금 남기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 라면의 특징은 약간 매운 맛이 있다는 점이에요. 고춧가루 뿌린 짜장면 맛을 만들려고 한 것 같아요. 나름 꽤 맛있게 먹고 있는 라면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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