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라면

농심 진짜진짜 라면

좀좀이 2016. 5. 19. 05:37
728x90

마트에 가서 라면을 구입할 때 잘 사오는 라면 중 하나가 바로 농심 진짜진짜 라면이에요.


처음에 이 라면을 보았을 때 그냥 궁금해서 한 번 구입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계속 구입하고 있어요.


농심 진짜진짜 라면


이 라면의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빨간색이 지배하고 있는 봉지인데, 신라면처럼 매운맛이 확 느껴지는 디자인은 아니에요. 오히려 그냥 평범해보이는 라면이에요.


외국 라면이 이렇게 시뻘건 봉지라면 매워보이겠지만, 우리나라 라면 봉지 중 빨간색 들어간 라면이 상당히 많다보니 저 정도로는 그렇게 크게 매울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이 라면에는 '땅콩볶음분'이라는 것이 들어가 있어요.



이 라면의 진짜 특징은 바로 끓여먹는 라면인데 건더기 스프가 후첨용이라는 점이에요. 보통은 라면 끓일 때 건더기 스프도 같이 넣어서 끓이는데, 진짜진짜 라면의 건더기 스프는 라면을 다 끓인 다음에 뿌려넣어요.


이 라면의 맛은 깔끔하고 맵답니다. 사실 잘 안 알려져 있지만, 그리고 디자인에서 보이듯 잘 알 수도 없게 생겼지만 이 라면이 신라면보다 훨씬 매운 라면이에요. 이 라면은 스코빌지수가 4000 SHU에요. 현재 시판중인 라면 중 5위에 해당해요. 맵다고 소문난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가 4044SHU이니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 것도 아니에요. 물론 불닭볶음면은 국물라면이 아니라 비빔라면이다보니 매운맛 체감 강도가 더 높게 느껴지기는 하지만요.


맛이 깔끔하고 매운맛을 제외하면 나머지 맛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에요. 나머지 맛은 다른 라면에 비해 아주 살짝 약한 듯한 느낌이 있어요. 분말스프에 통깨가 들어 있지만, 통깨가 맛을 좌우할 정도로 많이 들어있지는 않아요. 그러다보니 참치 등 다른 재료를 넣으면 맛이 확 변해버려요.


면발의 특징은 상당히 가늘다는 점. 컵라면 면발과 비슷해요. 그래서 생라면으로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어요. 이말인즉, 여럿이서 먹기 위해 끓이기에는 그렇게 좋은 라면은 아니라는 거에요. 여럿이 먹을 때에는 면을 반으로 쪼개야 누구는 면 먹고 누구는 부스러기 떠먹는 일을 막을 수 있는데, 이 라면은 쪼개면 다 부서져요.


깔끔하게 한 그릇 먹기에는 딱 좋은 라면이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