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밀크티

GS25 편의점 타이완 화장품 밀크티 녹차맛 Green milk tea

좀좀이 2015. 9. 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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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여행갔을 때 꼭 먹어보아야 한다고 알고 있던 것이라고는 밀크티 뿐이었어요. 통이 예뻐서 '화장품 밀크티'라고 부르는 것이었죠.

처음에는 대체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 생각했는데 직접 마셔보니 매우 맛있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많이 마시지도, 많이 사오지도 못했어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그 밀크티는 대부분 품절이었거든요.

그러다 올해 여름. GS25 편의점에 그 밀크티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소식을 들었을 때 같이 들은 말은 '인기가 너무 좋아서 매진'이라는 말이었어요.

먼저 제가 사는 의정부. 편의점 몇 곳을 돌아다녀보았어요. 하지만 들어와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어요. 이유는 그게 확실히 팔릴지 몰라서 주문을 보류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 다음 종로 나갔을 때 GS25 편의점이 보이는 대로 들어가서 물어보았어요. 거기에서 들은 대답은 여자들이 많이 구입해가고, 워낙 잘 나가서 많이 주문을 넣어도 들어오는 수량이 매우 적다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분명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환상 속의 밀크티로만 존재하던 어느 날. 종로를 돌아다니다 편의점을 들어갔어요.

"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그 밀크티가 녹차 밀크티 딱 한 개 남아 있었어요.

"오히려 잘 되었어!"

녹차 밀크티는 타이완 갔을 때 못 보았던 것이었어요. 그래서 덥썩 집어서 계산한 후 바로 마셔보았어요.

녹차는 끝맛을 남기고...

이것이 녹차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끝의 그 쓴맛이었어요. 첫 맛부터 가운데까지 왜 녹차 밀크티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맛이었어요. 저는 녹차밀크티라고 해서 녹차라떼 맛을 상상했었거든요.

이것은 타이완에서 못 마셔본 종류를 마셔보았다는 의미 그 이상의 의미는 주지 못했어요.

살구색 통 밀크티가 편의점에 많이 풀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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